호주 생활을 앞둔 학부모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걱정이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초등학교를 진학한 자녀인 경우 결정이 어렵지 않겠지만 이제 곧 중학교 진학을 보고 있는 자녀가 있는 경우 다음 질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이다.
"과연 호주를 가는 것이 자녀를 위해 좋을 것인가?"
한국의 경우 경쟁이 심한 교육으로 맘카페, 상위 1%, 사립초 등과 같은 다양한 카페와 진로와 선행 학습을 가이드해주는 유튜브등 자녀의 학업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의 경우 언어에 대한 장벽과 선행학습 또는 자녀 진로를 올바르게 가이드해주기 (소위 명문대를 위해)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
자녀가 어려 호주 학업에 대해 준비할 시간이 있건, 영재성을 띄거나, 국영수가 뛰어나거나,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이 있다면 모를까 이도저도 아니면 호주 생활을 심히 고심할 수 밖에 없다.
회사 경력을 놓고 보자면 학업과 생활이 괜찮은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쉽지가 않다.
필자는 10대의 반을 해외에서 다년간 보낸 경험이 있다. 영어를 몰랐으며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다. 대학교는 한국에서 졸업했지만 한국의 주입식 그리고 암기식 교육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해외 생활로 접한 다양한 문화 (나라, 인종, 언어,등) 에 대한 포용력 및 적응력은 군대 및 회사 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과거 영어만 잘하면 어느정도 괜찮은 대우를 받는 시절도 지났기에 해외 생활이 내 자녀에게 끝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제는 영어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현실도 알기에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다. 호주에서도 업무에 대한 어려움은 관리 할 수 있겠지만 업무와 함께 가족에 대한 정보, 지원, 등도 같이 해야 된다.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쉽게 결정/약속을 못해주는 내 자신의 상황에 마음이 아프다.
고충 |
한국 |
호주 |
자녀 교육의 지원처 |
다양함) 학원, 문화원, 영재원, 등 |
아직 불분명) |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처 |
다양함) 카페, 모임 |
아직 불분명) |
취미에 대한 모임 |
다양함), 밴드, 카페, 안전함 |
아직 불분명) |
삶에 대한 편의성 |
편의)장보기, 문화 생활, 안전함 |
아직 불분명) |
건강에 대한 편의성 |
편의)저렴한 건강 지원 |
아직 불분명) |
이동에 대한 편의성 |
편의)나라가 조금함. 기차 및 대중교통 |
아직 불분명) |
재산/투자에 대한 정보처 |
다양함) 재재를 떠나 정보가 다양함 |
아직 불분명) |
반면 다음 항목들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질문 |
한국에서 |
호주에서 |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압구정의 학생들 같이 할 수 있는가? |
솔직히 어렵다. 트렌드에 맞는 언어 사용등 발음, 이해도를 해외 생활을 한 아이들을 따라가는데 한계가 있다. |
내 경험상 1년6개월내 가능하다. 참고로 내 자녀는 영어로 질문하면 이해할 수 있다. |
다양한 문화 및 생활로 인한 Open Mind |
추후 해외 여행 및 외국 친구를 사귀지 않는한 한국 생활만으로는 어렵다. |
다양한 민족이 있는 호주의 경우 가능하다. |
해외로 갈 수 있는 기회 |
외국어 학교를 다니지 않고는 보통 대학교 졸업 후에나 가능해 보인다. |
호주와 비숫한 영국이라던지 국내 보다는 해외 대학에 대한 인지도를 봐서도 가능해 보인다. |
다양한 직업에 대한 기회와 그에 따른 사회 대우 |
의대, 법대와 같이 선호하는 (부모가) 진로가 있으나 경쟁이 심하다. 단, 사회에서의 대우 (금전)는 다르다. 공대의 경우 대기업에 가서 고생이 필요해 보인다. |
비슷한 선호 직업군은 반드시 있어 보인다. 그 밖에 자연과 환경을 중시하는 호주의 경우 농업, 해양, 생물, 광산 등 한국과 다소 다른 직업군이 있어 보인다. |
그러나 하나 확실한 점은, 기회가 왔을 때 걱정과 무지함으로 놓친거나 거절한 것에 대해 만족 보다는 후회가 많았다는 점과 대부분의 걱정은 정작 원래 걱정과 달리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다.